외환시장 안정화 외환보유액 두달째 감소
전월보다 21억5000만달러 줄어든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한국은행의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기인했다는 설명과 함께 공개됐다. 보유액은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2025년 1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환율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시장안정 대응이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외환시장
한국은행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외환보유액 감소의 가장 직접적인 배경은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다.
글로벌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으로 달러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변동폭이 커졌고, 이에 따라 외환시장 안정 필요성이 높아졌다.
특히 연말을 전후로 외환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자 한은은 원화 약세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개입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달러 매도, 외화 유동성 공급 등이 이뤄졌고, 이는 외환보유액 감소로 연결됐다.
외환보유액은 단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으나, 이는 외환시장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 수단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감소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외환보유액이 충분한 규모를 유지하고 있는 한, 시장 안정화 목적의 활용은 오히려 정책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안정화
한국은행은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가 ‘시장안정화 조치’에 따른 결과임을 분명히 했다.
시장안정화 조치는 환율이 경제 기초여건과 괴리돼 과도하게 변동할 경우 이를 완화하기 위한 중앙은행의 역할이다.
특히 수출입 기업과 금융시장의 환율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급격한 환율 변동을 억제하는 것은 중요한 정책 과제로 평가된다.
한은의 안정화 조치는 다음과 같은 목적을 갖는다.
- 급격한 원화 가치 변동 완화
- 외환시장 심리 불안 억제
- 금융시장 전반으로의 리스크 확산 차단
이러한 맥락에서 외환보유액 사용은 소진이 아닌 ‘운용’ 개념에 가깝다.
한은 역시 외환보유액의 절대 규모, 유동성,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관리하고 있으며, 중장기적 건전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두달째 감소
이번 외환보유액 감소는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이어진 현상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단기적인 환율 방어 요인 외에도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외화자산 평가액 감소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미 국채 금리 변동, 주요 통화 가치 조정 등은 외환보유액의 달러 환산 규모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대외 지급능력과 국가 신용도 측면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위치에 있음을 의미한다.
국제통화기금(IMF) 권고 기준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다만 향후에도 환율 변동성이 지속될 경우 외환보유액 변동 추이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이어질 전망이다.
결론
전월보다 21억5000만달러 감소한 외환보유액은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에 따른 정책적 활용 결과로 풀이된다.
두 달 연속 감소했지만 세계 9위 수준의 보유 규모를 유지하고 있어 대외 건전성에는 큰 문제가 없다는 평가다.
한국은행은 앞으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한 안정화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향후 환율 흐름과 글로벌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외환보유액 운용 전략이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는 환율 전망과 외환시장 정책 방향에 대한 추가 분석을 확인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