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5연임 확정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이 사실상 5연임에 성공했다. 경총은 지난 1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손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하며 연임에 힘을 실었다. 87세의 손경식 회장은 경영계의 안정적 리더십을 이어가게 됐다.
손경식 경총 회장 5연임 확정…만장일치 재추대 배경
손경식 경총 회장의 5연임 확정은 경영계 내부의 강한 신뢰를 다시 한 번 확인한 결과로 평가된다.
경총은 지난 11일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손 회장을 만장일치로 재추대하며 사실상 연임을 공식화했다.
이는 단순한 인선 절차를 넘어, 급변하는 노동·경제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반영된 결정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노동시장 구조 개편, 중대재해처벌법, 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제도 개편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경영계를 대표할 인물로 손 회장만한 대안이 없다는 평가가 주효했다.
오랜 경륜과 대정부 소통 경험, 재계 전반에 걸친 네트워크는 경총의 협상력과 발언권을 높이는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재계 관계자들 또한 “위기 국면에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연임에 무게를 실었다.
만장일치 추대라는 상징성 역시 주목할 부분이다.
이견 없이 이뤄진 결정은 내부 분열 가능성을 차단하고 대외적으로 단합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향후 정부 및 노동계와의 협상 과정에서 경총의 협상력을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87세 리더십,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직 안정 이끌다
손경식 회장은 올해 87세로, 국내 주요 경제단체 수장 가운데서도 최고령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경영자총협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점에서 연륜과 경험이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경총이 대내외적으로 직면한 복합 위기 상황 속에서 조직 운영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해왔다.
그는 재임 기간 동안 경총의 정책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
노사 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사안에서도 비교적 유연한 협상 전략을 구사하며 조정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또한 대기업뿐 아니라 중견·중소기업의 목소리까지 폭넓게 반영하려는 행보를 이어가며 조직의 외연을 확장했다.
고령이라는 변수에도 불구하고 손 회장이 지속적으로 신임을 얻는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다.
- 풍부한 재계 경험과 정책 이해도
- 정부·국회와의 원활한 소통 능력
- 노사 갈등 국면에서의 중재 경험
- 경제단체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총 회장 연임 이후 노동·경제 현안 대응 전망
손경식 경총 회장의 5연임 확정은 향후 노동·경제 정책 대응 방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경영계는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 체계 개편, 산업 안전 규제, ESG 경영 확산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이슈들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사안으로, 경총의 전략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특히 노사 관계의 구조적 변화를 둘러싼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경총은 기업의 부담 완화와 경영 자율성 확대를 주요 기조로 삼고 정책 제안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동시에 사회적 공감대를 확보하기 위한 균형 있는 접근도 병행해야 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재계에서는 이번 연임이 단기적 안정을 넘어 장기적 비전 수립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이행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선 보다 선제적인 정책 제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결국 손 회장의 역할은 단순한 조직 관리가 아닌, 한국 경영계를 대표하는 전략적 리더로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무리 및 향후 관전 포인트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만장일치 재추대를 통해 사실상 5연임을 확정지으며 경영계 수장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87세의 연륜과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경총의 조직 안정과 대외 협상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노동·경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 제안이 뒤따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향후 경총 정기총회에서의 공식 선임 절차와 함께, 새 임기 동안 제시될 정책 방향과 대정부 협상 전략이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기업 환경 변화가 가속화되는 만큼, 손 회장의 리더십이 한국 경영계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